- 어른 기준 일반버스 13.7%↑, 좌석버스 21.4%↑
부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일반버스 어른 기준으로 950원에서 1080원으로 13.7% 인상됐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일반버스의 어른요금(교통카드)을 950원에서 1080원(13.7%), 청소년은 650원에서 720원(10.8%), 어린이는 250원에서 290원(16.0%)으로 각각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
또 좌석버스 어른요금은 1400원에서 1700원(21.4%), 청소년은 1100원에서 1350원(22.7%), 어린이는 1100원에서 1200원(9.1%)으로 각각 인상했다.
현금 승차의 경우 일반버스 어른요금은 1000원에서 1200원(20%), 청소년은 700원에서 800원(14.3%), 어린이는 300원에서 350원(16.7%)으로 각각 올렸다.
좌석버스 현금 승차 요금의 경우 어른은 1500원에서 1800원(20%), 청소년은 1500원에서 1700원(13.3%), 어린이는 1100원에서 1300원(18.2%)으로 각각 인상했다.
인상된 요금은 내달 26일부터 적용된다.
이날 물가대책위원회에서는 또 시내버스 운영적자 중 50%는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이용자가 부담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특히 시의 재정지원금이 60%를 초과할 때마다 요금인상을 추진하는 '버스요금 자동인상' 방안을 확정해 시민 반발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2006년 5월 버스요금 인상 이후 현재까지 4년 반 동안 인건비 및 유류비 등 운송원가 상승에 의해 급증한 시내버스 재정지원액을 줄이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라며 "요금 자동인상 방안은 한 번에 큰 폭으로 올리는 것보다는 그때그때 조금씩 올려 시민 부담을 줄이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