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간 잠정합의안 최종 가결…13일 새벽부터 정상화
경주 시내버스가 전면파업으로 운행 중단된지 4일 만에 노사간 합의가 타결돼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경주 시내버스인 '천년미소' 노조는 13일 새벽 조합원총회에서 노사간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했으며 이에따라 사측은 오전 6시부터 버스운행을 정상화했다.
이에앞서 노사는 12일 오후 주요 쟁점사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정년퇴직 후 임시계약직인 촉탁계약제도를 폐지하는 것으로 사측은 기존 직원은 유지하고 신규채용은 하지 않는 선에서 동의했다.
사측은 그동안 "이 제도가 퇴직후에도 직원들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제공하며 정규직원보다 다소 적게 임금을 지급할 수 있어 경영합리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노조측은 "직들의 고용을 불안하게 한다"며 폐지를 주장했다.
이와함께 노사는 이번에 통상임금을 월 9만원 인상했으며 신규채용시 수습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시켰다.
이외에도, 노사는 파업 합의타결에 따른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시가 지역실정에 적합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주지역의 단일 시내버스인 '천년미소' 노조는 지난 9일 임금인상과 근무일수 단축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을 시작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