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차 자녀 2천명에 16억5천만원, 유가족 생계지원금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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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이사장 김옥상 전국화물연합회장)은 14일 오전 재단 사무실에서 올해 상반기 사업용화물차 운전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화물운전자 복지재단 지난 3월 설립 후 6월부터 장학금 공고, 접수 및 심사 등을 거쳐 이번에 처음으로 장학금과 유가족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게 됐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사업용화물차 운전자 자녀 2000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되고, 화물차 운전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 유가족 37명에게 생계지원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장학금은 대학생 1300명에게 100만 원, 고교생 700명에게 50만 원 등 모두 16억 5000만 원이 지급됐다. 화물운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의 유가족 37명에게는 각각 1000만 원씩 모두 3억 7000만 원이 지급됐다.
장학금 대상자 중 80%는 학교성적 및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선발했으며, 3자녀 이상을 두거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20%를 우선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복지재단은 밝혔다.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은 올해 말 1300명에게 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올해 33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화물운전자를 위한 복지사업을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화물운전자 복지재단은 국토해양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물차운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화물차 유가보조금 카드사가 출연하는 기금(2009년 말 197억 원)을 재원으로 지난 3월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재단 김옥상 이사장은 "재단의 복지사업이 본격 추진돼 장거리 심야운전, 물동량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용화물차 운전자의 복지여건 향상 및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