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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경기도 제안 3개 노선 유력…요금은 1800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9-11 18: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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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킨텍스~동탄, 인천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연결
 
서울, 경기, 인천의 주요도시 지하를 뚫어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성 검토 결과 경기도가 제안한 사업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기본요금은 1800원이며 ㎞당 40원의 요금이 추가되는 방식이 유력해졌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GTX 타당성 조사' 공청회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GTX는 지하 40m이하에 최대속도 200km/h에 육박하는 고속철을 놓아 도시와 도시간을 연결하는 철도다.

교통연구원은 앞서 경기도(3개 노선)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4개 노선), 동림컨설턴트(1개 노선), 삼성중공업(1개 노선) 등 4곳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교통수요와 사업비, 재원조달 등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토한 후 이날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을 최적의 GTX 노선으로 선택했다.

경기도는 설계속도 200km/h, 총 연장 175㎞의 3개 노선을 제안했다. 3개 노선은 △일산 킨텍스~동탄 △인천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이다. 노선별 운임은 3000원으로 기존 전철·광역급행철도간 독립적인 운임체계를 가질 것을 건의했다. 총 추진 사업비는 11조1000억원(용지보상 4200억원)이며 민간 51.6%, 정부 48.4%의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타당성 조사에 참여한 김영규 교통연구원 박사는 "경기도 제안 노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판단됐으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운임체계 조정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연구원은 경기도 3개 노선의 요금이 10㎞기준 기본요금 1800원에 ㎞당 40원씩이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경제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결정된 GTX 3개 노선은 정부 재정부담, 민간투자 가능성 등의 검토를 거쳐 올해 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후 2012년 말 3개 노선에 대한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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