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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상용차 내수 부진-수출 호조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5-09-04 16: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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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들어 내수 5.3% 감소, 수출은 50% 증가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의 내수는 부진한 반면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상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15만2천454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의 16만1천52대보다 5.3% 줄어든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승합차인 스타렉스가 지난해 1~8월 3만7천863대에서 올해 1~8월 3만224대로 20.2% 감소한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11만100대에서 올해 10만2천226대로 7.2% 줄었다.

또 대우차는 지난해 1~8월 9천618대의 상용차 판매실적을 보였지만 올해 1~8월에는 8천540대로 11.2% 감소했다. 기아차만 지난해 3만6천325대에서 올해 3만6천570대로 0.7% 증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올해 1~8월 상용차 수출은 8만7천288대(KD수출 및 해외 생산.판매 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8천25대보다 50.5%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1~8월 2만3천728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4만1천867대로 76.4%나 급증했다. 또 기아차는 지난해 1~8월 3만3천266대에서 올해 1~8월 4만3천282대로 30.1% 늘었다.

상용차의 이 같은 판매실적은 승용차의 경우 올해 내수 판매가 지난해보다 3.3%, 수출은 14.3% 각각 증가한 것에 비해 내수에서는 부진한 반면 수출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아 올해 내수 판매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수출은 경기 회복세에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소형 버스와 트럭의 판매가 크게 늘어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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