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예산 확보 불구 단체 간 불협화음…올해 해결 안되면 사업비 반납
속초지역 택시기사들을 위한 체력단련실 건립이 사업비를 확보해 놓고도 2년째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6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도비 1억5000만원과 시비 1억5000만원 등 모두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속초지역 법인 및 개인택시기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으나 개인택시 속초시지부 소속 기사들 일부가 지부에서 탈퇴해 새로운 임의단체 2개를 더 만들면서 개인택시기사들 간 다툼으로 착수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단련실 건립을 위한 도비 확보에 주도적으로 움직였던 개인택시 속초시지부는 당장 지부 건물에 각종 운동기구 설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지부에서 탈퇴해 임의단체를 만든 기사들은 제3의 장소에 건립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속초시는 이해당사자들 간 원만한 합의를 조건으로 시의회에서 시 예산을 승인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만약 올해 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 사업비를 반납해야 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비를 2차례 이상 이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속초지역에는 법인 및 개인택시 630여대가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