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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개인택시조합 '제2등대콜' 추진 논란
  • 강석우
  • 등록 2010-08-31 08: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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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 의사 묻는 설문조사 실시…市는 부정적 입장
부산개인택시조합이 부산의 대표적 브랜드 택시인 '등대콜'과 같은 또 다른 브랜드 택시 설립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자 일부 등대콜 기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31일 부산시와 부산개인택시조합 등에 따르면 부산개인택시조합은 지난 23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등대콜과 같은 또 다른 브랜드 택시 설립 참여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2000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900여 명가량의 운전기사가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현재 부산지역 1만 4000여 명의 개인택시 운전기사들 중 등대콜 운전기사는 4000여 명에 불과해 나머지 1만여 명의 운전자들에게도 등대콜과 같은 브랜드 택시를 운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참여의사를 묻고 있다"며 "4000~5000 명가량의 운전기사가 참여를 원할 경우 제2등대콜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기존 등대콜 기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부 등대콜 기사들은 "부산지역은 시에서 지원을 받는 등대콜, 부산콜뿐 아니라 법인택시업체에서 운영하는 '마린콜'이나 '나비콜' 등 콜택시가 많은 상황"이라며 "또 다른 브랜드 택시가 생긴다면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진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부산시도 개인택시조합의 제2등대콜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시는 현재 등대콜과 부산콜을 브랜드화해 지원을 해오고 있어 또 다른 브랜드 택시를 지원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등대콜을 두고 또 다시 개인택시조합에 브랜드 택시 설립을 지원하면 다른 택시업체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개인택시조합 자체적으로 브랜드 택시를 만들면 모를까 시는 더 이상의 지원은 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등대콜은 지난 2007년 4월 부산시의 지원을 받은 부산개인택시조합 측이 부산지역 개인택시 운전자 중 4000여 명을 선발해 설립한 부산의 대표적 브랜드 택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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