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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한국 2.9명…OECD 바닥권
  • 김봉환
  • 등록 2010-08-28 05: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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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국 중 28위…아이슬란드 0.5명, 일본 0.7명
우리나라의 교통 안전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바닥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08년 OECD 회원국의 교통 사망사고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32개 회원국 가운데 칠레와 멕시코를 제외한 30개국의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에서 한국은 2.9명으로 28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2001년 4.9명에서 2004년에 3.5명을 기록하며 4명 미만으로 내려간 데 이어 2008년 처음으로 2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OECD 회원국 평균인 1.3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배를 넘는 수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약간 줄어든 2.8명이었다.

조사대상 회원국 가운데 아이슬란드가 0.5명으로 가장 적었고 스위스,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이 각 0.7명으로 교통안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보다 교통안전 문제가 심각한 나라는 터키(3.1명)와 슬로바키아(3.5명)였다.

칠레를 제외한 31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에서도 한국은 폴란드(14.3명), 그리스(13.8명), 미국(12.3명)에 이어 28위인 12.1명이었다.

65세 이상 1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에서 한국은 34.6명으로 조사대상 25개국 중 꼴찌였고,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자수에서도 36.4명으로 26개 회원국 중에 최하위를 기록해 더욱 심각했다.

공단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에서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종합시행계획을 세웠는데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를 2012년까지 1.3명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달성하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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