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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검사정비업계 분열 가속되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8-17 13: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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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조합, 전국연합회 탈퇴…가칭 한국연합회 창립총회
자동차검사정비업계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강원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이사장 문철)은 최근 조합원 서면결의로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탈퇴를 결정하고 이를 연합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강원조합은 "연합회가 독선과 아집으로 일관돼 있으며 업권 발전을 위해 기대할 것이 없어 탈퇴를 결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를 탈퇴한 조합은 가칭 한국자동차정비연합회에 참여한 서울, 경기, 경기1, 광주 등 4개 조합과 인천, 강원조합 등 6개조합이 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조합의 1/3이 넘는 숫자며, 조합원 업체수(4200여개사)의 절반에 달하는 비중으로 검사정비업계가 완전히 두쪽으로 갈라진 셈이 됐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에서 탈퇴한 서울·경기·경기1·광주조합 등 4개 조합은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회관 파노라마 부페에서 가칭 한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검사정비업계가 복수 연합회 시대를 맞은 것이다.

한국연합회는 초대 회장에 정일 경기제1조합 이사장을 선출하고 정관 및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한국연합회는 창립 발기문을 통해 "국내 자동차정비시장은 자동차선진국과의 FTA 체결, 시장개방과 무한경쟁 등 엄청난 변화를 맞고 있다"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정비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창의적 전문성을 갖춘 단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일 초대 회장은 "기존 연합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퇴보하고 있는 정비업계를 쇄신하고자 한국연합회가 출범하게 됐다"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비업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업계의 분열은 일부 인사간의 감정싸움에서 비롯됐다"며 "올해말 전국연합회의 회장 선거를 비롯해 전국 조합의 3분의 2 정도가 이사장 선거를 치룰 예정으로 있어 회장 선거 및 각 조합 이사장 선거가 끝난 뒤 상황에 따라 업계가 다시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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