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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택시, 버스전용차로 통행 허용" 추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8-17 12: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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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전국택시노련 현장 방문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가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통행 추진 의사를 강력히 나타냈다.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산하 택시대책소위는 16일 오후 서울 당산동 전국택시노조연맹을 찾아 현장 회의를 열었다.

서민정책특위가 현장을 찾아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홍준표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문창준 택시대책소위 위원장과 서울택시조합·서울개인택시조합·전국택시노조연맹·모범택시연합회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택시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문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오갔다. 택시업계는 출퇴근시간 이외 시간대에 버스전용차로 이용과 경부고속도로 한남∼오산 구간 평일 택시 통행 허용을 건의했다.

또 ▲택시업계 근로자 복지 개선 ▲주택우선공급 대상에 택시운전자 포함 ▲대리운전 법제화 ▲LPG 가격 안정대책 수립 ▲택시업계 근로자 자녀학자금 지원 등의 정책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홍 위원장은 "택시 타는데 늦게 가기 일쑤라면 지하철 타는 게 빨라 그런 문제 때문에 택시 이용객의 불편이 많다"며 "이용객을 유인한다는 측면에서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이용 문제는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내버스전용차로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문제는 다르게 볼 수 있다"며 러시아워 시간에 허용 여부를 추가로 논의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또 "사업자를 배불리는 정책보다는 택시 근로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논의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우선 택시 근로자들의 수입 증대 방안을 논의한 이후 법인택시 경영 문제점 등 택시업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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