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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인상폭 3~4%로 낮출 듯
  • 김봉환
  • 등록 2010-08-08 18: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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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사들, 친서민정책 기조 역행 비판에 '움찔'
손해보험사들이 당초 6~7%대로 예상됐던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을 3~4%대로 크게 낮추기로 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을 기본보험료 기준 3.1%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물사고 할증을 감안한 인상폭은 4.5%로, 지난달 삼성화재가 제시했던 6.1%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현대해상은 인상폭을 기본보험료 기준으로는 2.9%, 대물사고 할증을 감안한 경우는 4.1%로 결정했다.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들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을 당초 제시했던 6∼7%에서 3∼4%대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손보사들은 최근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인상, 대물사고 할증 기준금액 상향, 손해율 상승 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며 대폭 인상의 불가피성을 추진했으나, 총체적으로는 손보사들이 큰 이익을 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보험료를 크게 올릴 경우 정부의 친서민정책 기조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보험료 인상폭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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