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영제 실시뒤 적자 보전액 급증…올 1천억 넘을듯
부산시사 시내버스 요금을 올해 안에 인상할 방침이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2년마다 조정되던 시내버스 요금이 2006년 6월 이후 4년 동안 동결된데다 현재 시내버스 유류비(경유)는 2006년 6월과 비교해 20.7%, 인건비는 18.2%, 차량가격은 23.7% 올라 시에서 부담해야 할 적자 보전 규모가 크게 늘어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 첫해인 2007년 운송적자 보전 명목으로 395억원, 2008년에는 762억원, 지난해에는 다소 줄어든 602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예상액이 10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 지원이 일반재원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복지와 문화 등에 할애해야 할 재원이 줄어들고 있으며, 시가 지원하는 시내버스 운송 적자액이 계속 늘고 있어 이용시민 부담 원칙에 따라 올해 안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2007년 5월부터 노선 관리는 시가 맡고, 운행과 노무 및 차량 관리는 운수업체가 책임지면서, 수입금공동관리위원회에서 운행 실적에 따라 수입금을 배분하되 적자 부분은 시 재정에서 부담하는 방식의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대구, 대전 등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중이며, 충남도와 전남도는 이미 요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