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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철도 이용객 1일 1098만여명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7-31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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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동기대비 5.3% ↑…KTX 하루평균 10만7천명 이용
 
경기회복에 따른 경제·여가활동 증가와 광역철도망 확충 등으로 올 상반기 국내 철도이용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철도이용객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20억943만3000명, 1일 평균 1098만명으로 나타났다.

KTX의 상반기 이용객은 1934만명, 1일 이용객은 1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KTX 1일 이용객은 2005년 8만9000명, 2007년 10만4000명, 2009년 10만7000명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이용객이 1609만명, 1일 8만88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호남선은 325만명으로 2.9% 늘어났다.

승차거리별로는 단거리 100km 이하 이동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 10.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장거리 300㎞ 이상 이동수요도 4.6% 증가했다.

단거리 이용객 증가는 KTX를 이용한 통근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며, 장거리 이용객 증가는 KTX~산천 신규 투입(4.1), 호남선 평일 열차증편(용산~목포 2회), 서울~동대구 열차의 운행구간 연장(서울~부산, 8회)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철도의 상반기 이용객은 34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새마을호 이용객은 549만명으로 전년수준을 유지했고, 무궁화호 이용객은 2830만명으로 신규차량인 '누리로' 운행(2009.6, 서울~신창)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통근열차는 경의선 광역철도 개통(2009.7)으로 운행구간이 줄어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8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및 도시철도(지하철) 이용객은 1일 평균 1080만명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수도권 광역 철도는 경의선 광역전철(문산~DMC, 2009.7) 개통, 중앙선 광역전철 구간 연장(청량리~국수→청량리~용문, 2009.12)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올랐다.

도시철도는 지난해 7월 9호선 개통과 3호선·인천지하철의 연장개통(2009.6) 등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한 1일 698만명이 이용했다. 지방도 지하철-버스간 환승체계 마련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1% 증가한 1일 122만명이 이용했다..

국토부는 하반기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경전선 복선전철 사업 완공 등과 경춘선 복선전철 1단계 개통 등으로 인해 KTX이용객과 광역철도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KTX 운행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광역철도 운행시간 단축을 위해 급행열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이용자 중심 철도 운영체계 개선으로 철도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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