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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교통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대비 4.4% 감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7-27 2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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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송용에너지 사용량 줄어들어
2008년 교통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7년 대비 4.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매년 조사하고 있는 국가교통조사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교통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654만t(CO2 환산톤)으로 2007년 1억98만t 대비 4.4%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1990년부터 2008년까지 교통부문의 CO2 배출량은 연평균 4.7%씩 증가해 왔으나, CO2 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2004년(-0.8%)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는 2008년 상반기 유류가격 급등과 하반기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송용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

또 그동안 정부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서울·경기지역 버스 전용차로제,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버스 환승할인, 자전거·보행 활성화 등의 정책도 CO2 배출을 줄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수송부문별 연료사용에 따른 총 온실가스 배출비율은 도로(93.2%), 해운(3.3%), 철도(2.4%), 항공(1.1%)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도로의 배출량이 264.5만t 줄어들었고, 해운 143만t, 항공 34만t, 철도 1.1만t이 각각 감소했다. 감소율로는 해운(11.2%), 항공(3.9%), 도로(3.4%), 철도(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항공·해운부문이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1.8%를 차지하지만, CO2배출량은 4359만t으로 45.2%를 차지, 면적 대비 3.83배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며 전년(44.7%) 보다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부문 1인당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1.62t으로, 전년(1.66t)에 비해 줄어들었다.

정부는 경기회복과 유가변동 등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2020년까지 철도여객 수송분담율을 2007년 15%에서 30%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는 등 '녹색교통 추진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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