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25주년 기념식…2020 G-프로젝트 수립
부산교통공사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버스 운영과 도시철도 1·2호선 운영시스템의 100% 국산화 등 향후 10년을 대비한 '2020 G-프로젝트'를 수립, 종합교통운영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부산교통공사는 19일 부산도시철도 25주년 기념식과 타임캡슐 제막식을 갖고 녹색성장을 이끄는 종합교통운영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부 추진전략을 담은 '2020 G-프로젝트'를 발표한다.
G-프로젝트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버스(마을버스 포함) 운송사업에 신규로 뛰어든다. 버스 노선은 도시철도 미연계 버스노선이나 기존 적자노선, 신규 수요가 많거나 민원이 많은 지역 노선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와 버스 연계운영으로 대중 교통수단간 환승체계를 구축해 시민 편익은 물론,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
1·2호선 전동차 구성장치를 100% 국산화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부품 단종 등으로 수급이 어렵고 외국자재로 구성된 전동차 부품 중 국산화가 가능한 품목을 전부 국산화 해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수입대체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현재 1·2호선 전동차 구성장치의 국산화율은 1호선 83%, 2호선 61%에 머물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차량 제작에도 직접 뛰어든다. 오는 2020년께 1호선 전동차 52%의 사용년수가 35년을 초과하게 돼 도시철도법령에 따라 신규 전동차를 제작해야 한다.
한편 이달 19일로 개통 25년을 맞는 부산도시철도의 누적 승객은 50억 명을 돌파했다.
세계에서 65번째로 지난 1985년 7월 19일 1호선(범내골~범어사)을 개통한 부산도시철도는 지난 달 현재 누적수송 승객이 50억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부산시민 모두가 1430회씩, 전 국민이 100회씩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한 수치와 같다.
부산도시철도는 개통 당시 14개 편성 84량의 전동차가 234회 운행하며 하루 평균 9만 2000 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나 지금은 121개 편성 776량의 전동차가 1017회 운행하며 하루 75만 명을 수송해 양적으로 8배 이상 성장했다. 하루 수송수입도 개통 당시 1400만 원에서 현재는 5억 5000만 원으로 39배 늘었다.
노선 연장은 개통 당시 1개 노선 16.2km였으나 현재 3개 노선 95.8km로 늘었으며, 올해 말 4호선이 준공되면 4개 노선 108.7km가 된다. 지난 달 현재 누적 주행거리는 1억 6000만㎞로 경부고속도로를 40만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