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양대 자동차학과 16년만에 부활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0-07-18 09:24:39

기사수정
  • 내년 40명 모집…전액 장학금
한양대가 날로 첨단화하는 자동차 산업구조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자동차학과를 부활한다. 1995년 자동차공학과를 기계설계학과·정밀기계학과 등과 함께 기계공학부에 통합한 이후 16년만의 일이다.

한양대는 미래형 그린카 개발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 공과대학에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신설하고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 40명씩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이 지원되며 졸업 후 취업도 보장된다.

미래자동차공학과의 교과 과정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융합기술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전기 전자 전력 정보기술(IT) 등 학제 간 융·복합 과정도 제공한다. 1학년 때 인성과 기초학문을 배운 뒤 2~4학년에 기초·핵심·심화 등 단계별로 본격적인 전공 수업을 받게 된다.

한양대의 자동차공학과 부활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참여기업은 현대·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4사를 비롯해 만도 LS산전 보쉬코리아 등 핵심 부품 기업 10여곳이 동참했다.

한양대는 "현대차 등 10여개 기업과 학과 신설을 위한 지원 확약서를 체결했다"며 "학과 신설 후 해당 기업들과 장학 및 취업 지원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미래자동차공학과를 한양대의 대표 명품학과로 키워 학교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와 대학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미래형 자동차 개발 기술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는 입학생에게 4년 전액 장학금 등 파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1~2학년은 학교에서 장학금을 주고 3~4학년은 양해각서를 맺은 기업들로부터 직접 장학금을 지원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학과 졸업생에게는 취업 보장 혜택도 제공되며, 재학 중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기업에서 현장 실습 등을 경험하는 인턴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1995년 자동차공학과를 기계설계학과·정밀기계학과 등과 함께 기계공학부에 통합한 이후 그동안 석·박사 과정에서만 학과를 운영해왔다.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