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머니 카드택시10만대 돌파, 도입 3년만에 빠르게 정착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건수가 하루 평균 29만건, 금액은 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머니(T-money) 운영 사업자인 (주)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 2006년 시험운행을 통해 티머니 카드택시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이후 7월말 현재 10만 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7년 말 2만여대에서 5배 성장한 것으로, 전국 25만대 운행 택시의 약 40%에 해당되며, 특히 서울은 약 93%에 이를 정도로 카드 택시 서비스가 시행 3년 만에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결제건수와 결제금액은 29만건과 약 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875만건, 764억원에 달한다. 결제금액은 2007년 말 58억원에서 올해 말에는 9000억원으로 15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카드 결제율은 서비스 초기 3.5%에서 현재 32%로 약 10배가량 증가했고, 결제 금액 비율은 1만원 이상이 83%로 나타났다.
카드택시가 단기간 내 정착된 것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는 △브랜드 콜 택시 카드결제기 의무장착 △업무택시제 확대 △5000원 미만 카드결제 수수료 환급 △카드결제 음성안내 △24시간 AS센터 운영 △결제기 장애 대납 등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카드택시를 가맹점 방식으로 운영, 승객과 운송사업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결제ㆍ정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운행 수입금 입금주기를 영업 3일 이내로 대폭 단축시키기도 했다.
카드택시는 택시요금을 티머니, 후불교통카드, 신용카드로 모두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택시이용 불편 해소와 자가용 이용 수요의 택시 이용 전환을 통한 택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07년 3월 시범사업과 9월 본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편리한 카드결제를 선호하는 문화가 조성되면서 카드택시 보급율과 결제율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오는 2015년까지 전국 16만대 돌파를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시스템 개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