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 총리, "경부고속도로, 미래 내다본 혜안"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0-07-08 13:25:11

기사수정
  • 개통 40주년 기념식…"아시안 하이웨이 중심축으로 키워야"
 
정운찬 국무총리는 7일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 국민 특유의 긍정적 사고방식과 불굴의 도전정신, 그리고 단결과 투지로 쌓아올린 금자탑"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및 '도로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는 이미 포항종합제철소, 경부고속철도(KTX), 인천국제공항 건설 등도 심각한 반대 속에서 5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며 성공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1인당 국민소득이 142달러에 불과했던 당시, 국가 자본이나 시공 능력으로 볼 때 고속도로 건설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러나 정부는 정치권과 언론을 비롯한 많은 국민의 반대에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30년, 5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경부고속도로는 당장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긴 안목으로 세상의흐름을 읽고 조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며,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강인한 의지를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세계 경제는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정부는 도로교통 분야에서도 새로운 녹색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지능형 교통체계인 ITS 확충, 저탄소 도로포장 등을 추진하는 것도 도로를 지속가능한 첨단 녹색교통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도로 건설과 운영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세계적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오는 10월에는 교통올림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ITS 세계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며 "경부고속도로를 중국과 일본을 잇는 '아시안 하이웨이'의 중심축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김동수 대림산업 전무에게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도로교통 유공자 9명을 표창했다.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