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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물류업체, 매출 증가에도 수익률은 저조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0-07-08 13: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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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수익률 4.1%…제조업 9.2%에 크게 떨어져
국내 3자물류(3PL)업체들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수익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조사한 ‘2009년도 3자물류업체 경영실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자물류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1423억원으로 2007년 925억원에 비해 53% 늘어났으며, 총매출액 중 3자물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55.2%에서 지난해 63%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물류업체들의 평균수익률은 4.1%로, 2007년도의 4.2%에 비해 떨어졌으며, 절반정도의 업체들이 3% 안팎의 순이익률을 보이고 있어 제조업 평균 수익률 9.2%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사대상 업체들의 58.1%가 운송·보관 등 3~4개의 영역에서만 물류활동을 수행하고, 41.9%가 해외물류거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등 화주기업들의 토털 물류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3자물류 활성화를 위해 국내 물류업체들은 국내외 물류거점 확보를 통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야 하고 정부는 화주기업의 위탁물류비에 대한 법인세 인하와 물류기업의 물류시설 투자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자물류는 국내 제조·무역업체 등 화주기업들이 전문물류업체와 1년 이상 장기계약을 통해 보관·운송 등 물류 기능의 일부 또는 전부를 아웃소싱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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