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유진그룹 물류부문인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 계열사인 농협물류는 로젠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최근 실사를 마쳤으며 로젠 최종인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농협은 계열사인 농협물류를 통해 택배사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또 로젠도 M&A 시장서 매물로 꾸준히 언급된 상황이라 양측의 매각 성사여부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지난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유진그룹의 주채권은행이 농협이라는 점에서 로젠택배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농협은 올 하반기 예상되는 홈쇼핑사업자 선정에 진출의사를 밝힌 상태인데다 하나로, NH몰 등 농산물 유통사업 확대에 따른 택배업 진출이 예견된 상태다.
택배업계는 농협이 택배업에 진출할 경우, 택배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택배사 한 관계자는 "농협이 홈쇼핑 사업에 진출하고, 유통사업 분야에서 택배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게 되면 택배 빅4(대한통운, 한진, 현대로지엠, CJ GLS) 자리를 넘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