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주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운영 비리 혐의를 포착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께 광주 북구 본촌동 광주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조합 운영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사무실에서 3시간 가량 머물며 조합의 예·결산, 수익사업, 판매홍보지원비 내역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서류를 꼼꼼히 확인했다.
경찰은 최근 조합 임원들의 조합비 이중지출과 횡령, 판공비 전용, 업무추진비 부당지출 의혹 등의 첩보를 입수하고 한동안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개인택시 종사자 4760여 명이 가입돼 있으며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해 조합원 1인당 매달 1만 원의 회비를 걷고 있어 회비 수익만 연간 6억8000여만 원에 이른다.
또 조합명의로 운영되는 LPG충전소 2개소와 복지매장은 각각 14억과 4억3000만 원 가량의 연 수익을 올리고 있어 수사의 방향에 따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