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중동구간 5곳에 시범운영
고속도로 진입로에 차량 통행속도 및 교통량을 알려주는 신호등이 설치된다.
국토해양부는 7월1일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중동구간에 램프미터링(진입로 신호 조절)을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램프미터링은 고속도로 본선과 진입로의 통행속도,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고속도로 진입로에 설치된 신호등의 녹색주기로 알려줘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교통수요관리기법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 도입한 결과, 통행속도 20~30% 및 도로 용량 14~25% 증가, 나들목 근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수~중동구간은 하루 평균 교통량이 적정교통량(14만대)를 훨씬 초과하는 24만대에 달해 출·퇴근시간대 통행속도가 시속 20~40㎞까지 떨어지는 등 대표적인 상습정체구역으로 꼽힌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램프미터링을 장수 1곳, 중동 2곳, 송내 2곳 등 나들목 5곳에 설치하고, 연말까지 시험 운영한다.
국토부는 램프미터링 설치로 이 구간의 최대 시속이 21㎞ 가량 향상되고, 연간 70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6개월간의 시험운영 결과를 토대로 다른 혼잡한 고속도로에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