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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택시 운전사, 4억원 팁 받아 '화제'
  • 강석우
  • 등록 2010-06-22 2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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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60대 택시 운전사가 4억원이 넘는 팁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택시운전사가 됐다고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 뉴키 지역의 택시 운전사 돈 프랫(65)은 과거 알고 지내던 미망인 여성 고객에게 생애 최고의 팁을 받았다.

지난 20여년간 프랫의 택시를 애용하던 마리 왓슨(86)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에게 자신의 전재산인 25만 파운드(약 4억4천만원)를 남긴 것.

거의 20여년간 매일 프랫의 택시를 애용하며 후한 팁을 주던 왓슨은 프랫에게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그에게 재산을 남겨주겠다고 약속을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랫은 그녀가 정말로 자신에게 재산을 남겨줄 것이라고 믿지는 못했다. 왓슨이 세상을 떠나기 2년전 영국 잉글랜드 중부 뉴샘프턴 지역으로 이사를 가 거의 연락이 두절됐던 것.

왓슨의 사망 소식과 자신에게 거액의 재산이 남겨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프랫은 "처음에는 이 일을 믿을 수가 없었고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슬펐다"며 "분명한 것은 그녀가 날 기억해줬고 마지막으로 거액의 팁을 남겨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샘프턴으로 이사를 간 후 양로원에서 지내온 왓슨은 "사랑스러운 분"이었다고 양로원 직원들이 말했다.

4명의 자녀를 둔 프랫은 이제 택시운전사를 그만두고 영국을 여행하면서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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