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튜닝브랜드 '튜익스' 출시…투싼ix 전용부품 내놔
현대모비스가 국내 차 튜닝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대모비스는 튜닝 전문 브랜드 '튜익스(TUIX)'를 통해 맞춤형 튜닝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튜닝은 일반 부품보다 성능이나 디자인이 개선된 부품으로 자동차를 꾸미는 것을 말한다. 엔진이나 머플러(배기통)를 튜닝해 출력을 높이거나 범퍼류나 각종 용품 교체를 통해 외형을 바꿀 수 있다.
튜익스는 첫 제품으로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ix' 전용 부품을 내놨다. 앞과 뒷범퍼에 붙이는 스키드플레이트와 18인치 투톤 컬러 휠 등 47종의 튜닝용품이 판매된다.
이들 부품은 신차 개발단계에서부터 디자인과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이 원할 경우 튜닝된 상태의 신차도 판매할 방침이다.
독일과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튜닝산업이 별도 업종으로 분류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도 유명 튜닝업체 AMG와 손잡고 고성능 모델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일본의 경우 튜닝산업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튜닝시장은 1500억원 규모로 자동차 생산규모와 비교해 작은 편이다. 하지만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그랑프리(자동차 경주 대회)'를 계기로 2015년에는 5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투산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튜닝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