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보험상품이 다음달 1일부터 판매된다.
서울시는 요일제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13개 보험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요일제 자동차보험은 약정 요일에 운행을 하지 않을 경우 보험료의 8.7%를 할인하고, 약정일 사고시에도 대인·대물 보상은 물론 자손·자차 보상까지 확대한 상품이다.
보험 가입자는 운행정보확인장치(OBD : On-Board Diagnositics)를 차량에 부착한 뒤 보험계약 만기 때 이 장치에 저장된 운행기록을 보험회사에 보내 보험료 환급을 청구하면 된다.
서울시는 요일제 자동차보험 가입신청서류를 가까운 구청 및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별도의 가입신청서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보험회사에서 보험가입 후 '승용차요일제' 전자태그를 즉시 수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일제 자동차보험 상품 가입을 통해 연간 보험료가 평균 5만6000원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2003년 7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승용차요일제는 현재 102만 5000대가 참여. 40%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에게는 자동차세 5% 감면, 혼잡통행로 50% 감면, 공영주차장(1급지에 소재한 주차장은 제외) 주차요금 최대 30% 할인, 거주자 우선 주차지역 우선주차권 부여, 교통유발부담금 최고 20% 감면, 기타 주유소, 자동차정비공임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