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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서울시장후보, "저는 택시업계에 죄인입니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5-20 23: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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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되면 임기초반 변화된 택시정책 내놓겠다" 공약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가 "시장에 재선될 경우 시간 끌지않고 변화된 택시정책을 내놓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 1층 회의장에서 열린 서울개인택시조합 서비스향상 다짐대회 및 조합 현안업무보고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대회가 열리기 전에 행사장을 찾아 "저는 택시업계에 죄가 많은 사람"이라며 "지은 죄를 잘 알고 있기에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구체적으로 ▲택시요금을 기본요금만 올린 것 ▲해치택시 추진 ▲자전거도로 확장 ▲시계외 할증요금 폐지 ▲카드수수료 부담 ▲120 택시신고 문제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택시를 타면 저에 대한 험담이 하늘을 찌른다는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며 "여론 주도층인 택시운전자들의 불만을 사, 시장선거에 떨어질테니 차라리 나오지말라는 충고도 들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 "변명같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일하다보니 본의아니게 택시업계의 불만을 사게 됐다"며 "택시업계의 불편과 불만을 잘 알고 있기에 이번에 시장에 재선되면 시간 끌지않고 변화된 택시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공약했다.

특히 "지난 4년간 임기에는 버스·지하철 위주의 대중교통정책으로 택시가 불이익을 받았으나 앞으로 4년간은 택시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업계 대표자와 함께 만나 충분히 논의하고 업계에 손해가 안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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