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중 컨테이너 "육상-해상 더 빨리, 더 싸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5-15 19:47:43

기사수정
  • 3차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개최…복합운송 협정 가서명
한국과 중국은 양국간 컨테이너 운송을 보다 신속하게 하기 위해 '한·중 육상해상 화물자동차 복합 운송협정'에 가서명했다.

국토해양부는 13, 14일 중국 사천성 청두에서 제3차 한·중·일 물류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한·중 육상해상 복합운송 협정 가서명 등 3국간 막힘없는 물류를 가시화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3개국 물류장관회의는 우리나라 주도로 2006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08년 5월 일본 오카야마의 2차 회의를 걸쳐 올해 3번째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3개국간 막힘없는 물류 체계 실현 △환경 친화적 물류 구축 △물류 보안과 물류 효율의 조화 등 물류협력 3대 목표의 이행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양국간 컨테이너 운송을 보다 신속하게 하기 위해 '한·중 육상해상 화물자동차 복합 운송협정'에 가서명했다.

양국간 육상해상 화물자동차 복합운송은 출발지에서 컨테이너를 탑재한 트레일러(화물차)를 페리선박을 이용 상대국 항만으로 운송 후 최종 목적지까지 일관 운송함으로써 항만에서의 환적이 필요 없는 운송 방식으로,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된다.

1단계로 트랙터를 제외한 '피견인 트레일러'를 해상 운송과 연계해 상대국 내륙 목적지까지 직접운송토록 허용하고, 추후 트랙터를 포함한 화물차의 상대국 내 운행으로 확대한다.

양국은 협정 본서명을 위한 국내절차 등을 조속히 이행해 빠르면 금년말부터 양국간 트레일러 샤시 상호주행이 성사되도록 할 계획이다.

피견인 트레일러 운송의 경우, 기존 카페리 운송방식(RoRo)에 비해 해상용 트레일러와 육상용 트레일러간의 환적작업이 필요없어 수송비는 TEU당 49.5$, 시간은 약 3.5시간 줄어들며, 화물파손 위험도 적어 긴급화물이나 위험화물 운송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화물을 하역·보관·수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하역받침인 팔레트 재활용 추진, 녹색 물류분야 공동연구 강화, 3국간 화물위치추적 시스템 시범사업 추진 등 앞으로의 실천방안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3국의 물류분야 협력성과를 가시화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현재 팔레트에는 컨테이너 용기와 달리 관세 및 부가세가 부과되고 있다. 3국의 1회용 팔레트 사용률이 99%를 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팔레트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되면 3국은 年 1조원에 달하는 구매비용의 상당 부분을 절약하게 되고, 환경보호 효과로 녹색물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3국은 물류기업들이 3국에 투자하거나 진출할 때 필요한 정보를 수록한 '물류기업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키로 하는 등 물류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한·일 양자회의에서 양국은 활어운반 차량의 상대국내 운행허용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는 방안과 한국과 동경간 항공 공급력 확대 및 해적 피해 방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일본의 항만 보세구역까지만 운행이 허용되는 한국 활어차량에 일본 내 도로 운행이 허용된다면 운송비용이 30%이상 줄어들고 활어의 상품가치가 높아지는 등 양국간 활어운반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2.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3.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4.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5.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6.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7.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10.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