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가스 389만톤 감축…국토부, 체험교육장 등 활성화
경제운전(Eco-Drive)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경제운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운전 체험교육장, 가상체험 시뮬레이터, 인터넷 포털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들이 무료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5일 밝혔다.
경제운전이란 경제속도 유지(60~80㎞), 급출발·급제동 안하기, 공회전방지, 차량중량줄이기, 적정타이어공기압유지 등을 지키는 운전 습관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송효율이 낮은 도로교통에서 교통부문 온실가스의 94%를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운전자 개개인의 운전습관만을 바꿈으로써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경제운전을 국민 생활실천 운동으로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전국의 주요 도시 및 간선도로 등에 내년부터 급발진 등 운전행태, 연료소모 등을 자동적으로 측정하고 전광판 등을 통해 측정결과를 나타내는 장치가 장착된 '경제운전 시범도로'를 선정한다.
또 일반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에코왕 선발 경진대회를 개최, 우수 운전자를 포상하고 경제운전을 가상체험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경제운전 시뮬레이터를 설치하고 홍보관도 운영한다. 이달중에 서울 광화문 KT건물 1층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국내 처음으로 Eco-Drive 시뮬레이터를 시범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에 경제운전 표시장치 설치를 권장하고 타이어압력모니터링장치(TPMS)의 안전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규 제작차는 2012년부터, 출고전 기존 모델은 2014년부터 TPMS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버스, 택시, 화물자동차 등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경제운전 관리시스템(EMS : Eco-Drive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2011년 EMS 시범사업 후 2012년 부터 EMS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아울러 사업용자동차 운전자, 운전강사, 관공서 및 기업체 운전종사자 등 자발적인 선도그룹을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교통안전공단 체험센터(경북 상주)에서 Eco-Drive 체험 및 이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체험교육은 무료이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는 개인별 운전특성을측정·기록한 Eco-Drive진단서를 발급해 연료절감 등 효과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경제운전 활성화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2020년 기준 연간 온실가스 389만t 감축, 사회경제적 비용 약 6조6000억 원(연료비5조, 탄소비용 2000억, 교통사고비1조4000억)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