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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판매 '살얼음판'…네 번째 부도위기 넘겨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5-04 08: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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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0명 대기발령 등 대규모 구조조정, 조직개편 단행
대우자동차판매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몇 차례 부도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하지만 최종 부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우차판매는 자구 차원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핵심은 슬림화다.

3일 대우차판매는 지난달 30일 대우버스가 제시한 220억원 규모의 만기도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으나, 채권단과 어음 소지자가 이날 오전 어음을 결제해 최종 부도가 취소됐다.

대우차판매가 워크아웃 개시 이후 부도 위기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대우차판매는 지난달 19일과 22일에 각각 200억원과 25억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가 최종 부도를 피했다.

지난달 23일에는 174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가 나흘 뒤인 27일 채권단과 어음 소지자의 만기 연장과 대지급 등으로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넘겼다.

아울러 대우차판매는 자구 차원에서 3개월간 270명을 보직대기하고, 팀을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우선 본사조직을 기존 5개부문 26개팀을 4개부문 18개팀으로 축소시켰다. GM대우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GM대우의 판매지원을 담당하던 승용사업부문 4개팀을 1개팀으로 대폭 줄였다.

또 버스 및 트럭지원팀을 각각 지원실로 전환했으며 경영재무부문은 워크아웃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영관리단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재편했다.

영업조직은 전국 17개 지역본부를 13개 지역본부로 통폐합했다. 기존 트럭사업부문과 버스사업부문을 상용사업부문으로 합쳐 상용사업 영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이번 대우차판매의 조직개편은 기업회생 절차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대폭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해 비용절감 효과를 꾀하는 동시에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달 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해 같은 달 14일부터 워크아웃이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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