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작년 자동차 평균연비 ℓ당 12.27㎞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0-04-30 10:01:57

기사수정
  • 전년比 7.0%p↑…경량화·엔진성능 강화 효과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수입차 포함)된 10인승 이하 승용차(총 609개 차종, 122만대)의 평균연비가 전년(11.47㎞/ℓ)대비 7.0% 향상된 12.27㎞/ℓ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 평균에너지 소비효율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에 전년도 승용차 판매량을 바탕으로 국내 판매차량 평균연비를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는 평균에너지소비효율기준이 도입된 이후인 2006~2008년 간 평균연비 향상률(연평균 2.4%) 보다 3배 가까이 높은 7.0%의 평균연비 향상을 기록했다.

이는 소형승용차 판매비중이 증가하고 자동차 제작사의 연비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의 결과로 인해 평균연비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라는 지경부의 분석이다.

특히 노후차 세제지원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3.4% 판매가 증가한 승용차는 배기량 1000~1600㏄ 사이의 소형승용차 점유율·판매량이 각각 4.4%, 47.3% 증가했다.

경유차의 평균연비는 휘발유·LPG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고효율 신형경유엔진의 채택 등으로 인해 평균연비 상승률도 경유차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경유차종의 평균연비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12.38㎞/ℓ로 조사됐으며, 휘발유차와 LPG차는 각각 12.67㎞/ℓ, 9.34㎞/ℓ로 전년 보다 각각 4.7%, 7.0% 증가했다.

변속형태별로는 수동변속·무단변속·자동변속차량순으로 평균연비가 높았으며, 2008년 대비 평균연비 상승률은 무단변속차량이 20.8%로 가장 높았다.

차종별로는 현대자동차 투싼 2.0 2WD 모델이 변속기와 차량경량화를 통해 13.1㎞인 연비가 15.4㎞로 17.6% 연비 개선율을 보였다. 르노삼성차 SM3는 자동변속기에서 무단변속기로 바꿔 13㎞ 였던 연비가 15㎞로 15.4% 연비가 개선됐다. 이외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2.0 TDI도 14% 연비 개선율을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도 공회전제한장치 등 연비향상 기술을 연비측정시 반영하고 정기적인 연비우수차량 발표를 통해 국내판매차량의 평균연비 상승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