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택시 성행에 강경책 내놔… 압류차량도 소각
중국 수도 베이징 시가 불법택시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두번 적발되면 운전자를 구속하는 한편 압류 차량을 소각한다는 강경책을 내놨다.
베이징시 교통당국은 올해 들어 이미 3964대의 불법택시를 적발했는데도 불법택시가 늘어나자 불법 택시 운전자 구속이라는 강경 조치를 마련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불법영업택시 단속 강화 기간에 적발된 차량과 영업자들에 대해 정보를 기록하고 다시 걸리면 운전자를 형사 구속할 뿐만 아니라 오는 6월말까지 유관 부문의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 압류 차량을 공개적으로 소각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지난 27일부터 공항, 기차역, 버스정거장, 지하철 역 등의 주변에서 불법택시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한 불법택시 기사는 "한번 잡힐 때마다 5000~1만위안(170만원)의 벌금을 내면 되는데 하루에 200~300위안은 쉽게 벌 수 있기 때문에 검거될 위험을 무릅쓰고 영업하러 나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