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2일까지 개최, 16개국 2100개 업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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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모터쇼 `오토 차이나 2010(이하 베이징모터쇼)'이 2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베이징모터쇼는 전 세계 16개국 21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내달 2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모터쇼에 비해 전시장 면적도 2만㎡ 늘린 20만㎡에 달하며, 89대의 세계 최초 신차(중국산 75대, 다국적기업 14대)와 65대의 콘셉트카, 95대의 친환경차 등 990대의 전 세계 자동차모델들이 총집합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기아차, 도요타, GM,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전략 형 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이들 모델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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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베르나' 후속모델을 세계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부분 변경된 현지 전략형 신차를 중국에서 먼저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국내보다 중국에 먼저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베르나 후속 신차의 판매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할 계획이다.
이달 중국 누적판매량 200만 대를 돌파한 현대차는 기존 아반떼(수출명:엘란트라)와 함께 베르나 후속모델의 출시로 향후 중국소형차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도 국내 시판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와 준대형 세단 K7을 중국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도 콘셉트카와 양산차를 대거 전시해 중국 자동차산업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