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한 휴게시설이 크게 늘어나고 휴게소에서 샤워·세탁이 가능해진다.
국토해양부는 중장거리를 운행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해 2012년까지 고속도로와 물류거점에 전용휴게소 27곳을 새로 건설하고, 화물차 운전자가 샤워실·세탁기 등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화물차 휴게소는 현재 부산항·인천항·광양항 3개소와 고속도로 1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휴게소 부족으로 일부 운전자들이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하는 사례가 있으며 고속도로 일반휴게소의 화장실에서 세면·세탁 등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또 고속도로 화물차 전용휴게소의 샤워실·수면실을 이용할 경우 2000원을 내도록 하고 있어 운전자들이 이용을 기피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오는 2012년까지 항만 등 물류거점 20곳과 고속도로 7곳에 화물차 휴게소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연내에 이서·김천 등 고속도로 5곳과 항만 2곳, 국도변 2곳에서 화물차 휴게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탄진·경주·문경 등 5곳의 고속도로 화물차 전용휴게소에서 현재 2000원인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무료 이용토록하고, 칠곡·언양 등 10곳의 일반휴게소에도 무료 샤워실·세탁기 시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죽암·황간·양산·홍성·고성·단양·문산 등 13개소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에도 화물운전자를 위한 샤워실·세탁기를 설치해 무료 제공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휴게소 편의시설 운영 개선을 통해 근로여건이 향상되고,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운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