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준공…연간 2천만톤 조강능력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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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당진 일관제철소를 준공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현대제철은 8일 지난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관계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고로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제철을 통해 세계 철강시장에서 새롭고 능동적인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오는 11월 제2고로가, 2015년경으로 예상되는 제3고로 공사가 완료되면 현대제철의 전체 조강생산능력은 고로와 전기로를 포함해 연산 총 2350만t으로 증대돼 세계 10위권 철강업체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철강산업 제2의 도약을 선포하는 현장에 와 있다"며 "2006년 10월 황량한 갯벌을 막아 첫 삽을 뜬지 3년 반 만에 한국 철강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졌다"고 극찬했다.
당진군 송산면 소재 740만㎡(224만평) 부지에 세워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하루 1만명 이상의 인원이 건설설비에 투입된 대역사였다. 현대제철은 올 연말까지 자동차 강판에 사용되는 외판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외장재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요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부터 고로에서 생산되는 자체 슬래브를 이용해 자동차 내판재로 사용되는 자동차강판을 양산하고 루프와 도어 등에 적용되는 외판재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내년 외판재 양산, 2012년 고성형 외판재 개발, 2013년 초고강도강 개발 등 자동차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고로 조업 정상화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의 강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