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아웃랜더' 출시…가격 400만원 낮추고 성능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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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출시한 전 차종의 가격을 인하하며 "한국산 대중차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수입사인 MMSK의 최종열 대표이사는 7일 서울 강남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입차는 비싼 차라는 인식을 깨고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이사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4000~5000만원대 이하, 심지어는 3000만원대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수입차는 비싼 차라는 인식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는 무엇보다도 가격이 중요하다"며 "한국시장에 2000~3000만원대 차량을 선보이며 쏘나타 등 국산차와 경쟁할 것"이라고 향후 판매계획을 설명했다.
MMSK는 이날 출시한 SUV '뉴 아웃랜더'도 기존모델 대비 400만원 낮은 가격표를 달았다. 3.0 모델이 4090만원으로 기존 모델의 4490만원에 비해 400만원 낮아졌고, 처음 선보인 2.4 모델은 3690만원이다. 앞서 출시한 2.0 세단 뉴 랜서의 가격도 300만~600만원 이상 낮춰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미쓰비시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전 차종의 가격 인하가 이루어진 셈이다.
이날 출시한 '뉴 아웃랜더'는 SUV의 일반적인 특징인 높은 전고에서 비롯된 흔들림(롤링)을 줄이기 위해 차량의 상단에 경량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뉴아웃랜더는 속도에 상관없이 2륜구동과 4륜구동 전환이 가능한 전자제어 4륜구동 시스템과 화물적재가 쉬운 '플랩폴딩 테일게이트'가 적용됐으며, 스마트키, 가죽시트, 전동식 선루프 등의 편의사양도 갖췄다.
3.0 모델은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29.7kg.m의 동력성능과 함께 6단 스포츠모드 자동변속기와 패들시프트를 장착해 9.5km/ℓ의 연비를, 2.4 모델은 최고출력170마력, 최대토크 23.0kg.m에 6단 무단변속기(CVT)와 패들시프트를 장착해 10.7km/ℓ의 연비성능을 낸다.
안전장치로 어드밴스드 에어백, 사이드.커튼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ASC), EBD-ABS, TCS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2009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된 바 있다.
최 대표이사는 올해 미쓰비시의 한국 내 판매목표에 대해 올해 초 밝혔던 1500대라는 수치를 유지하되, 2000대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4개뿐인 딜러망을 연말까지 8개로 확충하고, 전시장 판매 외에도 CJ오쇼핑 등 TV·인터넷쇼핑업체를 통해 유통채널을 다양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이 직접 차량 성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시승회 등 체험형 행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