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테스트 통과…사전 주문받아 연간 2백대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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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네트웍스는 자사의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가 국내 자동차 안전기준 인증을 통과해 국내서도 본격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시속 300km 이상의 최고급 스포츠카 슈퍼카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피라는 그동안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등에서 전·후·측면 충돌시험을 비롯한 제동능력시험, 계기판넬 충격흡수시험 등 40여개 항목에 이르는 시험을 받았으며, 지난 10일 2차 정면충돌시험을 통과해 모든 테스트를 끝냈다.
이에 따라 어울림네트웍스는 29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EL타워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컴퓨터 보안 관련 회사인 어울림네트웍스는 콘셉트카 제작회사가 개발하다 중단한 스피라의 사업권을 넘겨받아 2007년 12월부터 200억 원을 투자한 끝에 인증절차를 모두 마치고 공식 판매 차량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등 유명 슈퍼카 제작회사처럼 사전 주문을 받아 수(手) 제작 방식으로 연간 200여 대만 생산해 수출과 국내시장 판매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스피라에 들어가는 차체와 섀시 등은 자체 개발했고, 엔진과 수동변속기는 현대자동차로부터 구입한 뒤 튜닝(개조)해 사용한다.
스피라 판매 모델은 모두 4종류로 최고출력 180마력에 시속 250km를 낼 수 있는 보급형(7900만원·부가가치세 별도)에서 최고출력 500마력에 시속 315km까지 가능한 최고급형(1억6000만 원)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