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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운행 승용차 77%가 '나홀로 차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3-21 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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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땐 81% 달해…도심교통 혼잡 수송효율 저하 야기
전국에서 운행되는 차량 4대 가운데 3대는 운전자만 탑승한 '나 홀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전국 248개 시·군·구 주요 간선도로축 888개 지점에서 199만여대의 승용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승용차 1일 평균 '나 홀로 차량'은 77.7%에 달했다. 특히 출근시간대인 오전7시부터 10시까지 81.4%의 차량이 운전자 혼자만 탄 채 운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서울의 나 홀로 차량 비율이 82.7%와 82.3%로 가장 높았고 제주와 강원은 65.5%와 69.2%로 가장 낮았다. 그 밖의 지역은 부산 74.2%, 대구 81.2%, 인천 78.6%, 대전 76.9%, 울산 74.0%, 경기 77.7%, 충북 73.7%, 충남 72.4%, 전북 79.0%, 전남 73.4%, 경북 74.9%, 경남 74.0%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경우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 나홀로 차량 비율을 분석한 결과 강남이 85.7%로 강북 79.1%보다 6.6% 포인트 높았다. 이는 과천, 안양, 성남 등지에서 강남으로 출입하는 승용차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수도권 및 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이 79.2%로 기타 지역의 73.7%보다 높았다.

특히 출근시간대(오전 7시30분~오전 10시) 나홀로 차량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시 86.3%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 71.0%였다.

나홀로 차량이 많은 이유는 경제활동 증가, 승용차 등록대수 증가, 2대 이상 보유가구 증가, 대중교통체계 구축 미흡 등에 기인한 현상으로 판단된다.

국토부는 나 홀로 차량이 증가해 도심 지·정체가 심해지고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 주차난 심화, 수송효율 저하 등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간선급행버스(BRT) 전국 대도시권 확대, 광역급행버스 추가 운행, 30분대 도심접근 광역철도망 확충, 환승시설 설치 및 연계교통체계 구축, 전국 호환 교통카드 본격 도입 등을 통해 승용차보다 빠른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카풀 활성화, 승용차 공동이용, 도심 자가용 이용 억제, 교통혼잡 지역에 대한 녹색교통개선특별대책지역 지정·관리 등 교통 수요 관리를 강화하고 자전거·보행 등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 이용에 필요한 시설을 확대 설치해 녹색교통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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