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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식 교통카드 해킹, 50만원까지 가능?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0-03-17 07: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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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뉴스데스크 보도
 
충전식 교통카드의 적립금액이 손쉽게 해킹, 금액을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충전식 교통카드는 시중에 유통되는 해킹 장비로 간단하게 잔액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대 50만 원 까지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통카드 대부분이 보안장치가 취약한 ‘마이페어클래식’이란 초기 RFID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MBC 뉴스데스크는 보도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는 보안장치는 초기 기술이라 보안이 약해 카드와 단말기가 주고받는 암호를 도청한 뒤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했다.

국정원과 국토해양부, 교통카드 사업자는 “이 같은 허점을 알고 지난 2008년부터 수차례 대책회의를 진행했으나, ‘해킹이 되더라도 곧바로 적발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대책은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MBC 취재진이 해킹한 교통카드 3장을 조작해 사용하고 10일 뒤에 다시 사용했지만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고 MBC는 밝혔다.

한편, 언론의 보도가 나간 후 국토해양부는 지난해부터 마이페어 방식 카드의 신규발급을 중지하고, 최대 충전금액을 5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축소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미 발행된 마이페어 방식 카드는 단계적으로 무료교환 등을 통해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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