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T&T, 2012년까지 1천억 투입…내년 1만여대 생산
국내에서도 전기자동차 양산시대가 열려 내년부터 국산 전기자동차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CT&T는 16일 오후 2시 전남 영광군 대마면 대마산업단지 조성부지에서 박준영 전남지사, 정기호 영광군수, 김종수 사장 등 회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생산공장 착공식을 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15만여㎡의 부지에 공장동과 사무동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공장이 내년 2월쯤 본격 가동되면 연간 1만여대의 전기자동차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가 내년에 시판할 전기자동차는 ‘e-Zone’이라는 모델로 최고시속 60㎞에 한번 충전으로 60~110㎞까지 달릴 수 있다. 회사측은 2008년 처음 개발된 이 모델을 지난해 9월 도쿄모터쇼에 출품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 5개국과 3만8000대(4억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남도는 이 공장 착공을 계기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근거리 전기자동차 운행구간’을 지정하고 전기자동차 부품·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조만간 전기자동차 관련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들이 대거 전남으로 이전하면 대마산단 일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T&T는 2002년 현대자동차 출신인 이영기 대표 등이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인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했으며 현재 국내 전동골프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