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기총회 개최…방법·절차 등은 차기 총회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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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시연합회(회장 박복규)는 LPG가격담합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6개 LPG 수입사·정유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택시연합회는 15일 연합회 회의실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다만 연합회는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없어 전국 업체의 위임장을 받아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따른 방법 등은 차기 총회때 논의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2일 6개 LPG 공급업체의 가격담합혐의에 대한 과징금 6689억(실제과징금 4093억)을 부과했으며, 이에 대해 LPG 주소비자인 택시업계와 장애인단체 등은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해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이미 일부 회원들의 위임을 받아놓고 있어 이달중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택시연합회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결의한 상태다.
택시연합회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의 경우 주유할 때 현금대신 카드를 사용해야만 리터당 유류면세혜택을 받기 때문에 LPG업계 담합에 따른 피해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번 소송은 LPG업체의 과도한 이익추구를 저지하고 합리적인 가격결정을 통한 소비자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택시연합회 총회에서는 감사에 심재천 경기조합 이사장과 김진수 강원조합 이사장을, 공제조합 감사에 김종원 전남조합 이사장과 강성지 제주조합 이사장을 각각 선임하고 2099년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또 공제경영 우수지부로 경북지부·경남지부를, 감사우수지부로 전북지부를 표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