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대우자동차판매와 자사 차량 판매영업권계약을 해지했다.
릭 라벨 GM대우 판매·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10일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수 점유율 두 자릿수를 회복한다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우차판매와 모든 사업관계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신차 판매를 전담할 별도 전문회사가 있어야 한다"며 1993년 설립한 회사다.
GM대우는 지난해 7월 대우차판매에게 총판 계약해지를 통보한 후 대우차판매 및 대한모터스, 삼화모터스, 아주모터스 등 4개 지역총판사로 구성된 책임지역총판제를 도입했다. 당시 대우차판매에게는 수도권 중·서부와 충청, 호남 4개 권역 146개 영업소가 할당됐다.
GM대우는 대우차판매가 그동안 맡아 온 대리점은 당분간 직접 계약해 차량을 공급하고, 추후 이 지역 총판을 맡을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벨 부사장은 "책임지역 총판제는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