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인조 강도살인 일당, 검문망 피하려 전세버스 빌려
지난달 11일 안산에서 출근하던 사업가 이모(46)씨를 납치·살해한 6인조 강도살인 일당은 전세버스를 빌려 버스 안에서 살해하고 시신유기 이동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 차로 납치한 당일 현금 3억원을 챙겨 도주할 때 검문망을 피하려고 전세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공범을 범행에 가담시켜 전세버스를 빌려 이용했을 정도로 범행수법과 증거인멸 방법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승용차를 이용하면 검문검색 당하거나 도주로 CCTV 녹화영상을 통해 경찰 추적이 쉽다는 점을 알고 전세버스를 빌려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버스 안에서 살해까지 했다"며 용의주도함에 혀를 내둘렀다.
피해자 이씨를 납치한 주범 김모(43)씨는 4년 전 이씨의 운전기사이자 보디가드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