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금호렌터카를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2일 두 회사에 따르면 금호렌터카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인수 조건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본 계약에 서명하고 이달 말 인수 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KT와 MBK파트너스는 50대50으로 투자한다.
합병 법인의 일상적 경영은 KT가 맡으며, MBK파트너스는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사업 전략 등에 관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T는 약 6만 대의 렌터카를 확보해 국내 렌터카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또 전국에 산재해 있는 금호렌터카의 차고지·정비지를 통신사업의 네트워크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KT렌탈이 KT내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