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 무효소송 제기 불구, 일단 회장 신임 결의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구 한국폐차협회) 제10대 회장에 이범근 전 경기지부장이 취임했다.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25일 오전 11시 마포 가든호텔에서 제22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0대 회장 당선자 재신임 투표 안건을 심의한 결과, 이범근 당선자를 제10대 회장으로 신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이범근 회장은 즉석에서 제10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범근 회장은 지난해 12월17일 제10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회원인 이선우 수원폐차장 대표가 정관을 위배한 회장 선출이라며 회장당선 무효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제기,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는 이 회장이 정식선거에서 당선된 만큼 소송 문제와 관계없이 일단 회장으로 신임하고, 추후 문제는 소송 결과에 따라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는 이범근 경기지부장, 박순용 인천지부장, 이동수 충북지부장 등 3명이 입후보, 이범근 경기지부장이 69명 참석 대의원 중 과반수에 1표 부족한 34표를 얻어 차기 회장에 당선됐었다.
이에 이선우 수원폐차장 대표는 "협회 정관상 회장 선거는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를 얻어야 당선된다"며 "협회가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다수 득표자 당선으로 선거관리규정을 고쳤으나 이는 정관을 위배한 것으로 무효"라고 회장당선 무효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협회는 회장당선 무효 소송이 제기되자 지난 4일 열려던 정기총회를 연기해 25일 여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일단 이범근 회장을 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소송결과에 따라 또 다시 혼란에 휩싸일 우려도 크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09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안과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