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운전자가 하루 동안 2차례나 음주단속에 걸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2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42.광산구 신창동)씨는 이날 0시 50분께 광주시 북구 문흥동 성당 앞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78%인 상태에서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난 이씨는 홧김에 술을 더 마시고 또 한번 운전대를 잡았다.
소주 1병을 마신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북구 일곡동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선을 오가는 곡예운전을 하다가 순찰차에 또다시 적발됐다. 이번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36%.
이씨는 "집안 문제로 속이 상해 술을 마셨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홧김에 술을 더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경찰관은 "이씨는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어 구속을 피할 수는 있겠지만 벌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