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부터 회사 택시를 대상으로 안전성이나 승객을 대하는 태도 등을 평가해 등급을 표시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검토된 안에 따르면 평가가 높은 순으로 'AA→A→등급 외' 등 3단계로 택시를 구분할 예정이다.
평가는 지역 택시협회 등이 맡을 공산이 크다. 한번 등급을 매기면 2년간 유효하지만 중대 사고를 일으키면 등급을 내리거나 아예 취소할 수도 있다.
이 제도의 초점은 승객이 길거리에서 등급이 높은 택시를 쉽게 골라 탈 수 있게 하는 방법에 있다.
국토교통성은 이 방법을 검토해온 위원회의 보고를 기초로 택시 차체에 등급을 표시하는 스티커나 등(燈)을 붙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앞서 비슷한 제도를 시행해온 도쿄 등의 사례를 참고해 이르면 내년부터 인구 150만명이 넘는 도시에 이 제도를 도입한 뒤 차츰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