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무단방치가 줄어들어 경기 회복 조짐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토해양부는 무단방치 자동차에 대한 지자체·경찰청의 단속결과 지난해 4만6238대로 2008년의 5만998대보다 9%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정부 노후차 교체지원 사업 등으로 자동차등록 대수가 2008년말 1679만 대에서 2009년말 1733만 대로 3.2%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무단방치자동차가 크게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
무단방치 자동차는 경기 침체로 각종 과태료나 범칙금을 납부할 여력이 없을 때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되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2009년 무단방치 자동차 대수가 전년보다 뚜렷하게 감소한 것은 경기회복의 징조로도 볼 수 있다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국토부는 무단방치 자동차가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청소년 범죄 유발, 통행 불편 등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올해도 단속·홍보 등 무단방치 자동차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과 10월에 불법자동차 일제 단속·홍보기간을 설정, 집중적인 단속과 대국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