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영동축 전 노선 매일 운행…경부축 주중 시범운영
3월 2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버스 환승이 호남·영동 축 전 노선으로 전면 확대되고 경부축에도 시범운영된다.
국토해양부는 호남·영동축 일부 노선에 대해 주중(월~목) 시범운영 중인 고속버스 환승을 전 노선을 대상으로 매일 운영(설, 추석 특송기간 제외)하고 경부축 일부 노선에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고속버스 환승은 고속버스 운행노선수와 운행횟수가 적어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시간을 기다리거나 인근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중소도시 주민들의 고속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환승정류소를 설치해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2일부터 호남축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휴게소, 영동축은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상·하행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2월4일 현재 4개월간 약 8500명(일 평균 152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확대계획을 보면 호남축은 현재 18개 노선에서 43개 노선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환승이 가능해진다. 다만, 천안~논산고속도 이용이 곤란한 서울~유성, 인천~목포/여수/순천, 동서울~광양, 춘천~광주, 원주~광주, 대전~광주/전주, 전주~광주, 청주~광주 등 11개 노선은 제외된다.
또 서울(강남·동서울·상봉), 고양, 용인, 수원, 의정부, 성남, 인천, 안산, 시흥, 천안, 안성 등 수도권·충청권 11개 도시와 광주, 전주, 정읍, 익산, 김제, 남원, 군산, 목포, 순천, 영산포, 강진, 여수, 진도, 완도, 해남, 녹동, 담양, 보성, 영광, 논산(논산·연무대) 등 호남권 20개 도시간에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영동축은 7개 노선에서 10개 노선으로 늘어나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강남·동서울), 인천, 고양, 대전 등 수도권 4개 도시와 강릉, 속초, 동해, 삼척 등 영동권 4개 도시간에 환승이 가능하게 됐다.
경부축은 24개 노선(수도권 인근 및 지선 노선 제외)에 대해 주중(월~목)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 휴게소 상·하행에서 고속버스 환승정류소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강남·동서울), 성남, 의정부, 청주, 용인, 천안, 인천 등 수도권·충청권 7개 도시와 부산(노포동·서부산), 대구, 마산, 창원, 울산, 영천, 경주, 포항, 울산 등 경상권 8개 도시간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전체 환승노선이 77개에서 365개로 늘고, 환승 가능 노선의 이용시간은 평균 29분, 운행거리는 약 15㎞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요금도 약 1700원 정도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버스 전용 주차장 확보, 환승정류소 등 환승 시설물 설치, 야간 조명,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 설치 및 안전요원 배치 등을 완료하고, 시범운행을 거쳐 고속버스 환승 확대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환승노선은 고속버스조합 홈페이지(kobu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