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울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2008년 11월24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충북도는 청주~서울 노선을 운행하는 속리산고속(주)와 서울고속(주)이 요청한 요금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요금 변경은 청주~서울과 청주~동서울 구간 요금을 2008년 11월24일 이전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주~서울 고속버스 요금은 현재 6000원(우등은 6500원)에서 7000원(우등 8000원)으로, 직행버스 요금은 65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충북도는 변경된 요금을 설 명절 이후인 20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속리산고속과 서울고속은 서울 노선을 놓고 1년2개월여 동안 요금인하 등 출혈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속리산고속 대표이사 변경을 계기로 양 회사가 이전 요금으로 환원키로 합의, 요금 변경신고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
양 회사는 "그동안 과당 경쟁 때문에 손실이 적지 않았다"고 실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