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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래핑광고' 논란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5-08-22 22: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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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 전체에 한가지 브랜드 광고...시민 반응 엇갈려
최근 지하철역 전체를 한가지 브랜드 광고로 뒤덮는 이른바 '래핑광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공공장소를 특정 광고로 도배질할 수 있느냐며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다.

지하철역 전체를 한가지 브랜드 광고로 뒤덮는 '래핑광고'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때 처음 선보였다가 최근 갑자기 늘어나고 있는 추세.

현재 서울지하철공사가 6곳, 도시철도공사가 1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월드컵 경기장 역의 경우 다국적 스포츠용품 업체의 광고로 뒤덮여 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광고에 관심이 없다가 한 눈에 들어오니까 신선하고 답답한 지하철이 화사해 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공공장소에서 한가지 광고만 상업적으로 표시하니까 너무 식상하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크다.

'래핑광고'가 늘어나는 것은 광고 시행사인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그리고 광고를 원하는 기업의 이익이 한꺼번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체는 적은 비용으로 상당한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 지하철 공사는 공사대로 줄고 있는 광고 수입을 보전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앞으로 10개에서 15개 역 정도를 선별, 최소 범위내에서 광고 효과도 극대화시키고 환경도 혼잡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래핑광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광고에 가려 안전표시 식별이 어렵다며 부작용을 우려한다. 지하철공사의 잇속 챙기기에 사고가 일어났을 때 래핑광고가 혼란을 줘 큰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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